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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페인트 칠하기 책장을 그릇장으로 가구 페인팅 하기(팬톤페인트)

by 파인포레스트 2020. 10. 13.

얼마 전에 벽지 페인팅을 리뷰한 적이 있습니다. 벽지 페인팅은 넓은 면적을 페인팅해야 하기 때문에 롤러를 잘 사용해야 하지만 가구 페인팅의 경우는 붓과 롤러를 골고루 사용해 얇게 페인팅을 해야 합니다. 얇게 바르고 잘 말려 주어야만 실제로 사용하는 사용감을 잘 견뎌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아이들을 책을 꽂아두던 책장이었는데 막내아이까지 곧 중학생이 되다 보니 큰 책을 꽂을 일이 없어서 그릇장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이즈를 재어보니 냉장고 옆에 두기 딱 알맞은 넓이에다 밥솥을 올려두기에도 딱 좋은 높이입니다. 

 

 

 

이 책장도 원래는 공간박스 4개를 목공본드로 붙인 후에 목재다리를 달아 화이트 페인팅을 한 후에, 문까지 만들어 달아 사용했었습니다. 문짝은 이미 아이들이 잡아당겨 떨어져 버렸고 군데군데 스티커 자국까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튼튼하기 때문에 새로 깨끗하게 페인팅만 하면 한참을 더 사용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깔끔한 페인팅을 위한 준비

먼저 페인팅을 시작하기 전에 못을 빼낸 자리도 메워주고 스티커도 떼어내고 표면을 매끄럽게 해줘야 합니다. 

 

 

 

못을 빼낸자리는 메꾸미를 이용해 구멍을 메워 줍니다. 그래야만 페인트 했을 때 깔끔한 면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스티커 자국은 조각도나 칼을 이용해 모두 긁어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20이상의 사포를 이용해 면을 매끄럽게 정리해줍니다. 사포로 나온 가루는 물티슈나 물걸레로 닦아줍니다. 귀찮지만 꼭 해줘야 할 일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페인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면을 고르게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인트 칠을 할 면의 정리가 끝났다면 페인트가 묻으면 안 되는 곳을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서 가려 줍니다. 이 작업 또한 완성도 높은 페인팅을 위해서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바닥에 돗자리나 비닐 등을 깔아서 바닥에도 묻지 않도록 준비합니다.

 

페인팅을 위한 준비물

메꾸미

마스킹 테이프

트레이

페인트

롤러

 

 

 

제가 사용한 페인트는 팬톤 페인트 우드&메탈 페인트입니다. 컬러 번호는 15-1314 Cuban sand입니다. 따뜻한 샌드 컬러입니다. 쵸코 브라운 싱크대와 메탈 냉장고를 사용하다 보니 조금은 밝은 컬러의 그릇장을 만들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팬톤 페인트 외에도 페인트 종류와 회사가 많지만 컬러감도 좋고 냄새가 없어 팬톤 페인트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가구나 집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컬러를 골라준다면 후회 없을 것 같습니다. 페인트 컬러의 경우 주문할 때 조색을 해서 보내주기 때문에 교환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컬러 선택이 중요합니다.

 

페인트 뚜껑을 열고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골고루 잘 저어 줍니다. 색이 아래로 가라앉아 그냥 칠하게 되면 색이 달라질 수 있으니 꼭 저어서 사용합니다.

 

 

 

페인트 전용 트레이는 없어도 되지만 그래도 하나 정도 구비하고 있음 페인트칠할 때 마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겉면에 비닐을 씌워서 사용하면 하나로 몇년은 쓸 수 있습니다. 제 트레이에는 벽지 칠할때 화이트 페인트가 새어서 묻어버렸네요. 그렇지만 다시 새 비닐을 씌우면 되니 상관없습니다. 

나무젓가락으로 잘 저어준 페인트를 적당량 부어주고 물을 페인트 양의 10% 정도만 넣어서 롤러를 굴려 페인트와 물을 잘 섞어 줍니다. 그러면 페인트까지 준비가 끝났습니다. 

 

 

1차 페인팅 하기

 

먼저 붓을 이용해서 롤러가 닿지 않는 모서리 부분 등을 칠해줍니다. 붓으로 칠할 때 얇게 칠하려고 최대한 노력합니다. 두껍게 칠 할 경우 붓 자국이 남아서 보기에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붓질이 끝나면 롤러를 이용해 넓은 면적을 칠해줍니다. 한 칸씩 완성될 때마다 뿌듯함이 몰려옵니다. 한 가지 제가 사용한 롤러는 폭신한 스펀지로 되어 있는 롤러였는데 자꾸 기포가 생겨서 나중에는 그냥 붓으로 한 번 더 발라 주었습니다. 폭신한 롤러보다 단단하고 짧은 모를 가진 롤러가 페인트칠하기 훨씬 편하니 참고하세요.

 

 

 

앞면에 좁은 면적도 붓으로 꼼꼼하게 칠해주면서 한 면 한면 채워 나가다 보니 1 회칠이 끝났습니다. 1회칠이 끝난후 2 회칠을 하려면 잘 말려줘야 합니다. 말리는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5시간에서 8시간 정도는 말려야 모서리까지 잘 마릅니다. 

 

 

2차 페인팅 하기와 말리기

 

1회칠이 마르는 동아 남은 페인트와 붓 그리고 롤러에는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두고 랩을 덮어 촉촉함을 유지해 줍니다. 잘 말랐다 싶어도 만져보면 끈적임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2회칠을 한 후에 완벽히 말리도록 합니다. 2 회칠까지 다 하고 하루정도 말려주면 안에 물건을 넣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급하지 않다면 일주일 정도 충분히 말리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야만 물건을 놓아도 찍힘이나 자국이 생기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접시 정리대를 페인트 칠을 하고 다음날 올려두었더니 여러 군데 자국이 남았었습니다. 기왕이면 좀 더 말려주면 좋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Cuban Sand 컬러에 화이트 그릇을 넣어두니 잘 어울리지 않나요? 셀프 페인팅을 준비하기 전에는 귀찮고 할까 말까 고민을 하게 되지만 막상 완성된 모습을 보면 뿌듯함과 만족감에 또 도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릇장을 완성하고 방문 페인트도 직접 했으니 다음 리뷰에는 방문 페인팅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변화를 주고 싶은 가구가 있다면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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