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중문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 설치 실제후기

by 파인포레스트 2020. 11. 27.

 

 

중문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 설치 실제 후기

한집에 살면서 이사하지 않고 인테리어를 한다는 건 큰 결심이 필요하다. 현재 집에 살면서 인테리어만 두 번이나 했다. 이사를 갈 수 없으니 조금씩 수리하면서 살고 있다. 지난번에는 벽지 페인팅을 리뷰 했었는데 이번 리뷰는 중문 교체 설치에 관한 리뷰다.

 

 

3연동 슬라이딩 중문

 

현재는 업체의 힘을 빌려 깔끔하게 3 연동 슬라이딩 중문으로 교체하였다. 현관에 드나들 때마다 어찌나 깨끗해서 좋은지 모른다. 

 

 

 

처음에는 원래 있던 나무 중문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10년 가까이 살았다. 세월이 흐르니 때가 타고 지저분해서 다시 페인트를 하려고 페인트며 재료들을 준비했다.

 

 

 

슬라이딩 이긴 하지만 꽤나 무겁고 오래되어서 잘 열리지 않으며 이미 페인트를 한번 했던 터라 여름이면 문짝 두 개가 맞붙어서 발로 걷어차야 열리는 문이었다. 그리고 집안에서 현관의 신발이 다 보이며, 밖에서도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게 문짝 위부터 아래까지 온통 유리로 되어 있으니 한마디로 꼴 보기 싫었다.

 

 

 

그래도 비용을 아껴보겠다며 나름 셀프 페인트 경력으로 중문 컬러라도 바꿔볼까 싶어 이틀 동안 사포질을 열심히 했다. 하지만 문틀과 유리를 고정하는 부분에 실리콘이 발라져 있어 아무리 벗겨내고 페인트칠을 해보아도 페인트가 먹질 않았다. 이때부터 돌이킬 수도 없고 나아갈 수도 없어 멘털 붕괴 직전이었다.

 

 

 

 

 

 

실리콘 긁어내다가 손톱 하나는 들떠서 아프고 진도도 안 나가고 맘에도 안 들고 암튼 3일 만에 셀프 페인팅을 포기하고 그냥 새 중문으로 바꾸자고 남편을 설득했다.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 집안이 이 꼴이니 허락을 안 할 수 없었겠지만..

 

 

 

3일 동안의 중노동을 테라와 닭발로 달래고 열심히 검색 한끝에 믿을 만한 업체를 찾았다. 일단 전화를 하고 상담을 받기로 했다. 출장비 3만 원을 입금하면 집에 와서 견적을 내주신다. 견적 후에 작업 의뢰가 들어가면 출장비는 총비용에 포함시켜 주니 중문을 꼭 설치할 거라면 아깝지 않은 비용이다.

 

 

 

전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해야만 중문교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중문만 따로 교체가 가능하다니 진즉에 상담이라도 받아볼걸 후회가 되었다. 기사님 상담 오셔서 중문의 크기를 재고 중문 스타일과 컬러를 고르면 견적을 내주신다. 우리 집 중문은 폭이 넓어서 130만 원 정도 견적이 나왔다. 망입 유리는 옵션이고 기본 사이즈는 85만 원부터 시작이다.

 

 

 

 

 

컬러는 베이지와 그레이중 한참 고민하다가 베이지와 그레이의 중간 컬러(둘이 섞인)로 선택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없는 주택의 4층이라 문짝을 가지고 올라올 수 없다면 사다리차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고 했다. 

 

 

 

기존 중문은 틀까지 모두 철거 후에 새로운 몰딩과 틀로 바꾼다. 설치 가능 날짜를 의논하고 아침 일찍 기사님이 방문하셨다. 혼자 오셨길래 혼자 어떻게 하지 싶었지만 혼자서 철거도 뚝딱하시고 4층까지 문짝을 들고 올라오고 기존 문짝도 내려 주셨다. 기존 문짝은 스티커만 붙이면 버릴 수 있게 내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아침 9시부터 시작된 중문 교체 공사는 오후 2시쯤 마무리되었다. 점심식사를 권했더니 오후 작업이 남아 있어 가보셔야 한다고 거절하셨다. 그래서 샌드위치와 음료를 드리니 그마저도 차에서 먹으면서 가셔야 한다고 일이 마무리되자마자 몰딩과 벽 사이에 실리콘을 발라두었으니 서너 시간만 말려달라는 당부만 남기고 가셨다. 

 

전문가에게 맡기길 정말 잘한 것 같다. 반나절이면 깔끔하게 끝날 일을 3일 동안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른다. 중문 교체를 고민한다면 전문가에게 맡기길 추천한다. 활짝 열어두면 2/3가 열리니 개방감도 좋다.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바꾸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 그렇게 20년 된 문짝과 이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