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내 고추를 길러 빨간고추를 따고 찬바람이 불때쯤의 끝물 고추를 따서 소금물을 끓여부어 놓으면 1년내내 맛있는 삭힌 고추를 먹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농사지으실때 매년 끝물 고추를 얻을 수 있었는데 농사를 그만두신 요즘은 구하기 쉽지 않네요. 끝물의 풋고추는 맵고 단단해서 장아찌나 삭힌고추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그래서 끝물고추 대신 청양고추를 활용해 고추를 삭히면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데요. 알토란 레시피를 참고하면 일년동안 먹을 반찬 치고는 만드는 과정이 정말 간단합니다. 소금물의 비율만 잘 기억하고 있으면 쉽게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청양고추를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그다음 꼭지는 1cm만 남기고 잘라내고 포크를 이용해 고추에 구멍을 내 줍니다. 손질한 고추는 밀폐용기에 담아 누름돌로 미리 눌러 둡니다.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소금이 녹으면 차갑게 식혀 밀폐용기에 부어 줍니다. 서늘한 곳에서 한달정도 숙성뒤부터 먹을 수 있습니다. 고추 삭히는 방법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삭힌 고추 만들기 재료
- 청양고추 3kg(끝물의 풋고추로 변경가능)
- 물 3L
- 소금 300g
- 밀폐용기와 누름돌
고추 손질하기
1. 먼저 준비한 청양고추 3kg을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 첫번째 세척은 베이킹소다를 탄 물에 담가 씻어 주고, 두번째 세척은 식초를 탄 물에 담가 씻어 내고 마지막으로 찬물에 헹궈 물기를 채반에 밭쳐 물기를 제거후 준비합니다.
2. 깨끗이 씻은 고추는 꼭지를 1cm만 남기고 잘라냅니다.
3. 그다음 포크를 이용해 고추의 몸통부분에 두군데 정도 찔러 줍니다. 그래야 고추 안쪽으로 소금물이 스며들어 맛있게 완성됩니다.
▶ 고추무침을 해서 먹을때 끝부분을 깨물면 구멍을 통해 안쪽에 고인 물이 나올 수 있으니 끝부분을 찔러주면 더 좋습니다.)
4. 밀폐용기를 준비해 손질한 고추 3kg을 모두 담고 미리 누름돌을 올려 소금물이 완성되는동안 청양고추의 숨이 죽도록 눌러 줍니다.(밀폐용기중에 누름기능이 있는것도 있으니 돌대신 사용하면 좋습니다.)
소금물 끓이기
5. 물 3L를 냄비에 넣고 끓으면 소금 300g을 넣어 줍니다.
▶소금은 고추양의 10% 정도를 넣고 소금물을 만들어야 간이 적당히 배고 잘 삭혀 집니다. (고추 3k와 물 3L, 소금 300g만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6. 소금이 녹을때까지 끓인 후에 차갑게 식혀 줍니다.
▶ 삭힌 고추의 경우는 오랫동안 두고 먹어야 하기 때문에 소금물을 차갑게 식혀 부어야 오래도록 아삭하고 무르지 않습니다.
소금물 붓고 숙성하기
7. 차갑게 식힌 소금물을 청양고추를 담아놓은 밀폐용기에 모두 부어 줍니다.
8. 소금물까지 부었다면 뚜껑을 꼭 눌러 닫고 하루가 지나면 통을 뒤집어서 윗쪽의 청양고추에도 소금물이 묻도록 해주고 이후에는 그늘지고 통풍 잘 되는 곳에서 한달가량 숙성하면 노르스름한 삭힌고추가 완성됩니다.
삭힌 고추를 만들때는 매운맛이 나는 고추로 만들어야 완성되었을때 감칠맛이 좋고 장기 보관이 용이하며, 아삭한 식감이 유지 됩니다. 제일 좋은 재료는 여름내 고추를 따고 남은 끝물의 풋고추로 담그면 가장 맛있습니다. 끝물고추를 구하기 어렵다면 청양고추를 추천합니다.
잘 삭힌 고추는 겨울 동치미나 물김치를 담글때 몇개 넣어 주면 감칠맛도 더하고 알싸한 맛을 내주어 깊은맛의 동치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대로 무쳐 먹어도 맛있고 잘게 다져 칼국수 먹을때 양념장으로 활용하면 정말 좋습니다. 고추 삭히는 방법 도움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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