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 무르지 않는 이종임 황금 레시피
여름에 담가먹는 김치중 오이소박이는 아삭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즐겨 먹습니다. 하지만 오이소박이의 가장 큰 단점은 금세 물러져 버리는 것입니다. 오이소박이가 금세 무르는 이유는 오이를 구성하는 성분 중 95%가 수분이기 때문에 김치를 담그기 전에 수분을 쫙 빼주는 게 무르지 않게 오이김치를 담그는 비법입니다.
바로 뜨거운 소금물을 만들어 오이를 절이는 방법인데 오이지를 담글 때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뜨거운 소금물을 이용하면 오이가 익어버려 미리 물러져서 아삭함이 없을 듯 예상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뜨거운 소금물을 만나면 삼투압으로 오이의 수분이 빠져 오이의 조직이 단단해지며 더 아삭해지고 숙성 중에 물러지는 것도 예방합니다. 마지막 한입까지 아삭한 알토란 이종임 오이소박이 황금 레시피 시작하겠습니다.
오이소박이 재료
- 1컵 = 200ml
- 1큰술 = 2 밥숟가락(깎아서 계량)
- 물 10컵(2L)
- 다다기오이 20개
- 2~3cm 길이로 썬 쪽파 80g
- 2~3cm길이로 채 썬 무 200g
- 고춧가루 약 1컵 반
- 까나리액젓 약 1/3컵
- 새우젓 2큰술
- 다진 마늘 1/3컵(80g)
- 다진 생강 1큰술(10g)
- 배 1/2개와 양파 1개로 만든 배 양파즙
- 2~3cm 길이로 썬 부추 200g
- 통깨 2큰술
- 물 1컵
- 소금 1/2큰술
다다기오이 20개 절이기
1. 냄비에 10컵(2L)의 물을 넣고 끓으면 천일염 1컵을 넣고 소금이 녹을 때까지 끓인 후 불을 끄고 오이를 손질하는 동안 한 김(3분~4분 정도) 식힙니다. 물과 소금의 비율은 10 : 1의 비율로 만들어 줍니다.
2. 다다기오이 20개는 소금이나 소금물에 문질러 씻어 주고 꼭지 부분을 잘라냅니다.
3. 꼭지를 손질한 오이에 한 김 식힌 소금물을 붓고 1시간 정도 절입니다. 절이는 중간 30분 정도쯤에 아래위로 한번 뒤집어 줍니다.
오이 칼집 내서 한번 더 절이기
4. 1시간 정도 절인 오이는 꺼내서 나머지 한쪽의 끝부분을 마저 자른 후 반으로 잘라 줍니다.
5. 반으로 자른 오이는 양끝으로 칼집을 넣지 않고 양끝의 1.5cm를 남기고 가운데 부분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줍니다.
▶ 칼집을 가운데로 내주면 양끝에 소를 넣을 때보다 정갈한 모양으로 오이소박이가 완성되며 소가 빠져나오지 않게 완성됩니다.
6. 칼집 낸 오이에 앞서 절였던 절임물을 다시 붓고 30분간 한 번 더 절여 줍니다.
7. 30분이 지나면 절인 오이를 찬물에 한번 헹군 뒤에 체에 밭쳐 물기를 빼 줍니다.
8. 채반에 담은 오이 위에 면포를 깐 후 누름돌을 올린 후 30분간 둬서 오이의 수분을 한번 더 확실히 빼 줍니다.
9. 누름돌로 한 번 더 물기를 제거한 오이는 면포로 눌러가며 마지막 물기까지 완벽히 제거합니다.
오이소박이 양념 만들기
10. 볼에 2~3cm 길이로 썬 쪽파 80g과 같은 길이로 채 썬 무 200g을 넣습니다. 오이소박이에는 생소한 무이지만 무를 넣으면 시원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11. 고춧가루 약 1컵 반과 까나리액젓 약 1/3컵을 넣습니다.
12. 다진 새우젓 2큰술도 함께 넣습니다.
13. 다진 마늘 1/3컵(80g)과 다진 생강 1큰술(10g)을 넣어 줍니다.
14. 배 1/2개와 양파 1개를 넣고 믹서에 간 후 면포에 걸러 즙을 짜낸 배 양파즙을 넣어 설탕 대신 단맛을 추가합니다.
15. 2~3cm 길이로 썬 부추 200g을 넣고 살살 버무려 줍니다. 부추는 풋내가 날 수 있으니 마지막에 속을 넣기 전에 넣어 줍니다.
16. 잘 버무려진 소에 마지막으로 통깨 2큰술을 넣어 양념을 완성합니다.
절인 오이에 양념을 넣어 완성하기
17. 절인 오이에 소를 채운 뒤 손으로 꾹 눌러 밀폐용기에 가지런히 담아 줍니다.
18. 소를 모두 넣고 남은 양념에 물 1컵과 소금 1/2큰술을 넣고 소금을 녹인 김치 국물을 만들어 완성된 오이소박이 위에 부어 줍니다.
▶ 오이소박이를 완성해 일주일 이내에 먹을 경우에는 김치 국물을 만들어 부을 필요가 없지만, 오래 두고 먹을 소박이에는 김치국물을 만들어 부어 주어 공기를 차단해 오이소박이 저장성을 높여 줍니다.
완성된 오이소박이는 기호에 따라 익힘 정도를 달리해 먹을 수 있습니다. 신선한 김치를 좋아한다면 만들자마자 바로 냉장고에서 숙성시키고 익혀 먹고 싶다면 실온에 3~6시간 숙성 후에 냉장고에 보관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이의 효능
건조한 봄에는 피부나 눈 호흡기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럴 때 오이를 섭취하면 차가운 성질의 오이가 소변을 통해 피부 점막의 열독을 배출해 염증을 예방하고 몸속의 수분을 채워 줍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쭈욱 상에 올리면 좋은 재료입니다.
댓글